
맑았다.
아침 일찍 쏟아진 비로 인한 모두의 염려와 걱정과는 다르게 이민 60주년 기념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2025년 Haru Korea Fest는 예정 시간에 맑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시작됐다.
11시 50분 누리패와 국악원 단원들과 태권도 수련생들을 앞세우고, 최도선 한인회장을 비롯한 교민들과 아르헨티나인들이 공원을 한 바퀴 도는 퍼레이드로 행사를 알렸다.
김창성 배우와 글로리아의 사회로 12시 10분에 시작했다.
제일 먼저 한국 애국가를 Cristian David Chin이 불렀고, 아르헨티나 국가는 Franco Gómez가 불렀다.
두 사람 모두 Colon 극장에서 활동하는 성악가이다.
수없이 많이 듣고, 불렀던 국가에서 감동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최도선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아침에 비가 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화창한 날씨가 되어 다행이라고 말하면서 오늘 하루를 저희들과 같이 즐기시기를 발란다”고 말했다.
이용수 대사는, 먼저 아르헨티나 초청 인사들과 한인에게 인사를 하고 또 이런 자리를 허락해준 시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한국과 아르헨티나 외교의 시작과 60주년은 환갑이라는 특별한 의미, 아르헨티나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 을 제정한 것에 대해 외국 문화에 열려 있는 것에 대한 존경을 표했고, 오늘날 한국의 발전, 특히 문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오는 14일과 15일에 열리는 Expo에도 많이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대사의 인사말에서 ‘김치의 날’ 제정과 관련해, 아르헨티나에 존중을 표할 때에는 아르헨티나 관중들의 박수가 터졌다.
이어서 시 정부를 대표한 Maximiliano Corach (변호사, 시 정부 차관보)의 환영사와 그동안 행사에 협조한 시 정부 관계자들과 ‘김치의 날’ 제정을 발의했던 전 상원의원 Maggie solaris Quintana (미시오네스주)에게 감사장 전달식이 있었다.
1시경에 누리패 (단장: 김준환, 단원 전부 아르헨티나인)가 무대에 등장해 공연이 시작되었다.
국악원 (단장: 김혜숙, 아르헨티나인 단원 다수, 한인 소수) 공연이 뒤를 이었고, 한국에서 유학 온 고민정은 반도네온 연주를 Julio Santillan의 크레올 기타와 함께 들려주었다.
윤 Company (단장: 최윤강, 단원 전부 아르헨티나인)의 춤 공연으로 1부가 끝났다.
약 20분 정도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에 제 2부가 시작되었다.
여성 사회자는 김아린이 (변호사, 콘텐츠 크리에이터) 맡았다.
2부 공연은 Nu Flare 댄스팀 (전원 아르헨티나인)을 시작으로, SD Crew 4인 (전원 한인)의 Bboys 공연, Esti 가수 (한인, 아르헨티나인 백댄서)의 노래와 Jae Cho 가수 (한인, 파라과이 교민) 랩, Azh 댄스팀 (전원 아르헨티나인) 춤에 이어 수십년 전부터 교민사회에서 활동한 남성 록밴드 그룹 Toray (전원 한인)의 노래와 연주가 있었고 2부가 종료됐다.
2부와 3부 사이에 짧은 휴식 시간을 가졌고, 3부는 황진이 전 아나운서와 이남주 (Papa Coreano)의 사회로 시작했다.
먼저 경품 추첨을 실시해, 김봉주 한인회 수석부회장과 김준환 누리패 단장이 수고했다.
도토리 여성 밴드 (전원 한인) 공연에 이어, 한국에서 초청한 임지수 가수 (싱어게인 결승 진출 가수)의 공연은 관중들의 열띤 환호 속에 열렸다.
그녀가 León Gineco의 Sólo le pido a Dios (오직 하느님께 구할 뿐)를 부를 때는 열광을 불러왔다.
임지수 가수는 외국인 앞에서 공연은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관객들의 호응에 놀랐다고 언급했다.
한국 초청 그룹 W24 공연은 앙 콜이 연회 된 최고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피날레! 한복 패션쇼!! 남혜영 재아 한인 부인회장의 지휘하에 문화 교류의 장이 열렸다.
이번 특별한 무대를 위해 한국에서 공수된 여밈선 한복과 백옥수 한복의 찬조를 받은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출연진들이 무대를 수놓았다. 특히, 한복의 고운 자태는 한국인 출연진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인들이 함께 선보여 더욱 의미를 더했다. 한국의 전통미와 현지 문화의 조화가 돋보인 이번 패션쇼 행진은 오늘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빛내며 문화 교류의 성공적인 장을 만들어냈다
이번 Haru Fest는 작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정확한 방문자 수는 시 정부의 공식적인 보고서에 나올 것이다)
필자가 만난 아르헨티나인 관객 중에는 꼬르도바 주에서 온 Leandro의 가족이 있었다.

사진 – Córdoba에서 온 Leandro 가족
온 식구가 K- 팝과 K- 드라마를 즐겨본다는 이 가족은, 일요일 Haru Fest 공연을 보려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특정은 연령대가 아주 젊어 졌고, 한인들의 참여도 전년보다 늘어났으며, 젊은 부부들이 아이와 같이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음식 부스들은 ‘대박’을 쳤다.
일부 부스는 오후에 들어서자 준비한 음식이 떨어졌고, 부인회의 한복 체험 부스에서는 한복을 입어보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더구나 체험비가 작년의 5,000 페소에서 10,000 페소로 배가 올랐음에도 열기는 높았다.



한글학교협의회는 교육원에서 갖고온 책을 200권 정도 팔았고, 김윤수 선생님이 서예로 한글 이름을 써주는 책상 앞에도 줄이 줄어들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서도 한류의 열풍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어쩌면 우리의 생각이 현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다.
이날 행사는 공중파 Telefe 방송국에서 생중계를 했을 정도의 관심을 받았다.
너무나 뜨거웠던 열기에 일요일 밤 잠들기 쉽지 않았다.
기념행사 위원장 양원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적어도 밤 2시까지는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면서 쓰레기통과 씨름 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