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미국 재무장관)이 모르고 있는 문제들
정부는 불과 5개월 전에 IMF와 합의해 계획한 경제 프로그램이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지난 월요일 농업계의 환전을 가속화하고, 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원천징수세 일시적 폐지를 시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제 모든 시선은 달러 수급을 원활히 하기위해 필요한 조정을 할 것인지, 아니면 실패했던 기존 방식을 고수할 것인지에 쏠려있다.
원천징수세 일시적 폐지로 농업계는 70억 달러 할당량 환전을 가속화해 3일 만에 끝냈다.
동시에 미국 재무부는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왑과 비상안정화기금을 통한 신용 제공 준비, 2차 금융 시장에서 아르헨티나 채권 매입, 신규 채권 인수 등의 금융 지원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런 패키지 조치는 즉각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환율은 1,470 페소에서 1,330 페소로 하락했고, 국가위험도는 500bp가 급락했고, 페소 금리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월 3% 정도, 연간 약 15% 실질금리)
중앙은행은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25%로 낮췄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제안한 다양한 대안은 아르헨티나 재무청의 채무 상환 능력을 강화하고, 중앙은행이 밴드 상한선을 방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달러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통화 스왑은 순외환보유액을 강화하지는 않지만, 중앙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한다.
이런 금융 지원은 IMF가 이미 지급한 140억 달러에 추가된다.
다른 국제기구의 98억 달러, REPO (환매조건부채권)로 30억 달러, Bonte 채권 15억 달러로 확보한 자금을 합치면, 외부 자금 조달액은 총 483억 달러에 달한다.
여기서 중요한 물음은 새로 확보한 자그으로 이전과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인가이다.
재무청은 올해 12월까지 30억 달러를 상환해야 하고, 여기에 BOPREAL 채권으로 중앙은행이 보유한 10억 달러가 추가된다.
2026년에는 총 199억 달러가 만기된다.
원래 경제 계획은 시장에 페소 유통량을 늘리지 않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지 않고, 환율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었다.
정부는 이런 정책을 강화하고 국가위험도를 감소시켜 유리한 선거 결과를 가져오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의 선거 패배로, 이런 가정은 무너졌고 국제시장 복귀는 불가능해져 다른 경로를 통해 달러를 확보해야 했다.
이제 미국과 농업계의 도움으로 재무청은 두 가지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
달러를 매입하지 않고 재무청의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정책을 계속 유지하거나, 이전 전략의 실패를 인정하고 더 높은 환율과 느리지만 더 견고한 인플레이션 하락 과정을 통해 달러를 매입하는 방안이다.
이는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통화 발행 없음’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깨뜨리는 것이다.
10월 이후에도 외환보유액 증가를 위한 달러를 매입하지 않고, 환율 밴드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시장은 미국의 지원에 의존하는 것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보고, 비상 조치로 얻은 자금을 다시한번 고갈시킬 수 있다고 예상한다.
한편 경제활동은 이를 이끌 좋은 호재와 발표가 필요하다.
어떤 경제활동이나 부문이 GDP 성장을 이끌 것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2025년 7월의 경제활동지수 (EMAE) 데이터는 경제활동 약화 추세를 보여준다.
지표는 연간 2.9% 성장을 기록했지만, 월간 0.9%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이러한 월간 감소의 지속은 2024년 말부터 유지되어 온 경제활동 추진력이 상실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7월 경제활동 수준이 2024년 11월과 유사하다는 사실은 아르헨티나 경제가 침체 단계에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올해 남은 기간동안 GDP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울리고 있다.
특히 상반기의 성과 대부분은 2024년의 낮은 수치와 비교해 설명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이 추세가 계속 된다면 2025년 성장률은 약 4.5%로 마감될 것이며, 이는 작년에 남겨진 낮은 수치의 통계적 이월에 불과한 것이다.
다시말해 2025년은 진정한 의미의 GDP 성장이 없는 해가 된다.
2025년 7월의 부문별 분석을 보면, EMAE의 연간 2.9% 성장은 진정한 경제 발전이나 대규모 고용 창출 원동력이 되지 못하는 부문 때문이다.
금융 중개업이 23.2%의 성장으로 1위였고, 광업 13.4%, 세수 (보조금 제외)7.9%가 뒤를 이었다.
이런 성과는 경제의 구조적 개선을 반영하지 않았다.
금융 중개업은 큰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않았고, 광업은 현재 경제 정책 때문에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수년 동안의 투자로 인한 것이다.
노동 시장 주요 부문은 마이너스이거나 미미한 성과를 나타내는 것은 특히 우려스럽다.
산업은 연간 1.8% 감소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4년 7월이 역사적으로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심각하다.
건설은 3%, 상업은 2.1%에 불과한 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2025년 8월 무역수지는 14억 200만 달러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2024년 8월의 18억 8천만 달러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졌다.
무역흑자 악화는 어느정도 예상되었다.
작년에는 경기침체로 수입 수요가 상당히 억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수입 증가가 수출 증가보다 5배 이상 (31.2% 대 6.2%) 많았다.
다른 달과 달리 에너지 부문 흑자는 비율이 줄었는데, 이는 원칙적으로 대외무역에서 에너지 의존도가 감소한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1분기 동안 에너지 부문 흑자로 비에너지 부문 적자를 상쇄해야 했다.
8월에는 기온이 덜 추웠기 때문에 에너지 수지가 무역흑자 수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7월에는 총 흑자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8월 수출 부문은 에너지 40.6%, 1차 제품 35.7%, 농산물 제품 18.1%가 늘어나 견고한 성장을 보이고있다.
에너지와 농산물은 무역흑자 유지에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있다.
수입 부문은 소비재 65.5%, 자동차 155.6%나 증가했고, 특히 중국의 테무, 샤인, 알리와 미국의 아마존 택배를 통한 기타 항목이 277.3%나 폭증했다.
이런 수입 급증은 국내 산업의 생산 약화를 가져왔다.
2025년 1~7월 평균 산업 가동률은 57.4%에 불과하며, 이는 전년 동기 56%에 비해 1.4% 증가한 것이다.
대부분의 산업이 가동률 65% 이하였다.
석유 정제 79.5%, 제지 67%, 기초 금속 선업 64.3%의 가동률은 2024년과 비교해 크게 높은 것은 아니다.
자동차와 금속 가공업은 각각 49.7%와 45%의 가동률 상황으로 우려스럽다.
이러한 낮은 가동률은 산업계 경영진의 비관론을 불러왔다.
기업 신뢰도 지수는 8월에 21% 감소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1월 (-15.8%) 이후 부정적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8월 데이터는 국내 수요 부족이 산업 가동률의 주요 이유로 나타났으며, 기업의 49.4%가 이를 언급했다.
수입 제품 경쟁 10.5%, 경제 불확실성 7.7%보다 수요 부족이 훨씬 높아, 아르헨티나 산업의 핵심 문제는 국내시장의 취약성에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국내시장의 활성화 없이는 산업 부문이 활동과 경쟁력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계속 겪을 것이 분명하다.
경제활동의 정체는 정부의 재정 상황과 상관 관계가 있지만, 정부는 엄격하게 재정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세수가 감소하여 지출 조정에 압력이 커지고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8월 1차 흑자 1조 5천억 페소를 달성해, 7월의 적자에서 재정 균형을 회복했다.
하지만 세수 감소는 연 2.7%이고, 세수액은 5.9% 감소했다.
현재 상황에서 수출세가 29.8% 감소한 점은 우려되며 농업계의 원천징수세 일시적 폐지로 9월과 10월의 세수는 감소할 수 있다.
세수 감소는 다시 지출의 악화로 이어지며, 연간 6.4% 감소로 조정된다.
현재 상황에서 정부는 정부는 IMF와 합의한 1차 흑자 목표를 어렵지 않게 달성해, 현재까지 11조 페소 흑자를 보였다.
1차 재정흑자는 9월 9조 3천억 페소, 12월 10조 5천억 페소가 필요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의 선거 결과와 환율과 통화 정책의 모순으로 상황이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재정 목표를 희생하여 취약한 부분을 개선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갈등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또 곡물 수출의 70억 달러까지 원천징수세 일시적 폐지는 세수에 14~18억 달러 정도의 감소를 가져온다.
세수 감소는 올해 남은 기간 뿐만 아니라 2026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것은 밀레이가 선거를 치르기 위해 설치한 새로운 ‘다리’ 이다.
정부의 지출과 관련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에 지불된 치안 보조금 감소로 인해 연간 기준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매달 평균 1050억 페소였지만, 8월은 550억 페소로 줄었다.
9월 23일까지는 300억 페소에 불과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에 대한 보조금 항목은 내무부 재편으로 9월부터는 별도의 항목으로 설정된다.
경제 보조금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6년 예산에서 나타났듯이 더욱 줄어들 것이다.
공무원 급여는 7% 감소할 것이고, 사회 보조금은 2.9% 증가했지만, 항목 내에서 증가와 감소가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기타 경상비용’ 은 205.9%나 증가했지만, 정부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다.
8월 세수 감소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관련하여, 앞으로 몇달 동안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세수가 줄어들면, 지출을 조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따라서 1차 흑자는 결코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세수 감소는 지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