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3일(화요일) 오후 5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회 몬데비데오 행사장에 묵직한 침묵과 함께 깊은 울림이 함께 자리했다.
김금숙 작가의 그래픽 노블 《풀(Hierba)》이 여성 인권 보호와 증진에 기여한 작품으로 여성권리 증진 및 방어를 위한 작품으로 지정되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인 교민들과 문화원, 그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원들이 모여 이 결정을 인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 한국에서 김금숙 작가님께서 우리 한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입니다.

Buenos Aires에 계신 한인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김금숙 입니다.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 이 편지를 아르헨티나의 한인분들께 보냅니다.
지난 4월 Buenos Aires 도서 전시회에 참여하러 가면서 비행기안에서 가도 가도 끝이 없어 멀어도 너무 멀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먼 땅까지 삶을 위해 한인들이 오셨구나 하는 생각으로 애틋하면서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도서전에서 한인들과 현지인들을 만났습니다. 지구 반대편 땅에서 스페인어로 번역 된 저의 책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몰라 사실 조금은 긴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제 작품에 너무도 진심이셨습니다. 모두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저에게 책을 내밀며 사인을 해달라고 하셨지요. 그 사랑에 감동받아서 저는 손목이 아픈 것도 잊고 오랜 시간 책에 사인을 하였습니다.
특히, 현지 한인 단체인 코윈(KOWIN), 재아 한인회, 한소리, 재아한인 부인회, 상공인연합회, 남미 서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와 현지에 계신 한인들께서 도서 전내내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와 지원은 먼 땅에서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너무도 많은 분들께 너무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진한 감동은 아주 오랜 동안 잊지 못 할 것입니다. 혹시 제가 이름을 잊고 이 편지에서 언급하지 않았다면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를 바랍니다.

제 책 『풀』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문화 interest 가 있는 책 선정은 정말 뜻깊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몹시 영광이고 기쁘고 작가로서, 여성으로서 몹시 기쁩니다. 돌아가신 이옥선 할머니께서도 몹시 기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방면에서 지지해주시고 노력해주신 한인회 최도선 회장님을 비롯해 모든 한인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며, 여러분께서 주신 따스한 마음과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김금숙 올림 Keum Suk Gendry-Kim


*[김금숙 작가님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 의원 Victoria Montenegro 에게 보낸 서신]
Victoria Montenegro 의원님께,
의원님 안녕하세요,
저의 책 『풀』이 한국의 정반대편에 위치한 머나먼 땅, 아르헨티나 Buenos Aires 시의 책에 선정된 것에 대해 너무 놀랍고 영광이며 기쁩니다. 돌아가신 이옥선 할머니께서 이 소식을 아셨다면 얼마나 좋아하셨 을지 상상해봅니다.
저의 책 『풀』은 밟히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강인한 의지와 회복력을 가진 인간, 특히 여성들의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이 민들레 홀씨처럼 세상의 곳곳에 날아가 평화와 여성인권, 자유와 평등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길 바래 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노력과 사랑으로 <풀>을 지지해주신 Victoria 의원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Keum Suk Gendry-Kim

————————————————————————————————————-

9월23일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읽을 수 있는 저의 편지를 아래와 같이 적었습니다.

감사의 말씀
저의 책 『풀』이 Buenos Aires 시의 문화 interest 가 있는 책으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 투표해주신 시의원님들,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Victoria Montenegro 시 의원님, 그리고 Buenos Aires 시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풀>을 출간 한 Reservoir Books 출판사, 아르헨티나 펭귄 랜덤 하우스 의 에디터를 비롯해 출판사 관계자분들, 아르헨티나 한인회의 최도선 회장님,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저의 에이전트 Nicolas Grivel씨, <풀>을 읽고 추천하며 사랑해주시는 모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 제가 잊은 분이 있다면 이해와 용서를 바랍니다.
몇달 전에 하늘나라에 가신 <풀>의 주인공 이옥선 할머니께서 이 소식을 들으셨다면 정말 기뻐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옥선 할머니는 생전에 당신이 겪은 참혹함을 다음 세대 여성들은 겪지 않게 하기 위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잘못인 줄 알면서 전쟁과 폭력의 역사를 반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풀>의 주인공처럼 희망을 가지렵니다. 스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인간의 아름다운 의지와 회복력을 믿으렵니다.
제가 책을 읽으며 꿈꾸고 깊은 사유의 즐거움과 희망을 가졌 듯 제 책 <풀>도 민들레 홀씨 처 럼 세상의 곳곳에 퍼져나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두운 밤 하늘을 밝히는 별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이러한 문화적 관심이 국제적으로 특히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위한 움직임에 긍정적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꿈꾸어 봅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 Keum Suk Gendry-Kim

Aquí tienes la traducción al español de tu discurso de agradecimiento, lista para ser publicada en tu sitio web.
Palabras de Agradecimiento
Es un inmenso honor que mi libro, Hierba, haya sido seleccionado como libro de interés cultural por la ciudad de Buenos Aires. Expreso mi más sincero agradecimiento a los concejales de la ciudad que votaron por este buen resultado, en especial a la concejala Victoria Montenegro por sus grandes esfuerzos, y a la ciudad de Buenos Aires en su totalidad.
También extiendo mi gratitud a Reservoir Books, editorial que publicó Hierba, a la editorial Penguin Random House Argentina, a todos los miembros de la editorial, al Sr. Choi Do-seon, presidente de la Asociación de Coreanos en Argentina, a mi agente, Nicolas Grivel, que siempre ha creído en mí y me ha apoyado, y a todos los lectores que han leído, recomendado y amado Hierba. Si he olvidado a alguien, pido su comprensión y perdón.
Pienso que la abuela Lee Ok-sun, la protagonista de Hierba, quien falleció hace unos meses, se habría alegrado mucho al escuchar esta noticia.
En vida, la abuela Lee Ok-sun me dijo que me contó su historia para que la próxima generación de mujeres no tuviera que pasar por las atrocidades que ella sufrió, con la esperanza de que algo así nunca se repitiera.
Aunque los humanos saben que está mal, repiten la historia de la guerra y la violencia. Sin embargo, al igual que la protagonista de Hierba, me aferro a la esperanza. Creo en la hermosa voluntad y la resiliencia del ser humano para levantarse incluso después de caer y tropezar.
Así como yo soñé, disfruté de la profunda contemplación y encontré esperanza al leer, espero que mi libro, Hierba, se disperse como las semillas de un diente de león y brinde consuelo y esperanza a las personas en todo el mundo. Que se convierta en una luz en los corazones de las personas, como una estrella que ilumina el cielo nocturno. Deseo que este libro sea una oportunidad importante para que muchas personas reflexionen sobre los derechos humanos. Además, sueño con que este interés cultural pueda influir positivamente en el movimiento internacional, especialmente en lo que respecta a los derechos y la igualdad de las mujeres.
Una vez más, mi más sincero agradecimiento.
Desde Corea, Keum Suk Gendry-Ki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