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ierba)”, 한국 그래픽 노블,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회로부터 인정받다 : ‘위안부’의 성노예 비극을 그리다

​한국 작가 김금숙의 그래픽 노블 “풀(Hierba)”은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성노예인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끔찍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입법부로부터 여성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사회적 소통에 기여하는 작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풀’에 대한 인정 행사
​이러한 결정에 따라, 9월 23일 화요일에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인사회 인사들과 한국 외교관 및 시의회 의원들이 이 결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2017년 한국에서, 그리고 2022년 스페인어로 출판된 김금숙 작가의 “풀”은 한국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했던 이옥선 할머니를 인터뷰하며 그녀의 기억을 담아냈습니다. 이옥선 할머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위안부’ 인권 운동의 상징적인 활동가로 2025년 별세하실 때까지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진실과 정의를 위한 이야기
​”풀”은 백지에 검은 펜으로 한국 전통 화법을 담아냈습니다. 이 작품은 14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여러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이 작품의 메시지가 왜 인정받아야 할까요?
첫째, 일본 제국군이 아시아 전역에서 확장 전쟁(1931-1945)을 벌이는 동안 성노예가 된 여성들의 역사는 오늘날 아르헨티나의 다문화 국가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들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역사의 일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성노예로 끌려간 여성들은 일본의 식민지(대만과 한국)와 일본 제국이 점령한 모든 영토 출신이었습니다.
둘째, 이옥선 할머니의 이야기는 성 평등을 존중하는 사회, 특히 가난하고 극도로 취약한 상황에 있는 여성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이옥선 할머니의 삶
​이옥선 할머니는 오늘날의 역동적이고 발전된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농촌 여성들이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가족에게 ‘짐’으로 여겨지던 전통적인 가부장제 사회에서 자랐습니다.
​가난하고 글을 모르는 그녀는 부모, 형제, 남편을 돌보다 결국 한 남자에게 팔려 식당에서 일하고 비참한 환경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한 술집의 주인들에게 팔려갔습니다. 그녀의 삶은 비참했지만, 더 끔찍해질 수 있다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1942년, 15세의 나이에 그녀는 일자리 약속에 속아 일본 제국군 협력자들에게 납치되었습니다. 그녀는 일본 군인들에 의해 중국으로 이송되어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했습니다. 1996년이 되어서야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6년 후인 2001년, 그녀는 공식적으로 성노예 피해자로 등록되었습니다.

​진실과 정의를 위한 작품
​”풀”은 당시의 사회와 피해자들이 겪었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비판할 뿐만 아니라, 진실과 정의를 위해 싸운 운동가들의 노력을 인정합니다. 노년기에 접어든 이옥선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사회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고, 이는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 사이에서도 큰 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김금숙 작가의 이 그래픽 노블은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과 어떤 정치적, 이념적 성향을 넘어 성폭력 피해자들을 비난하고 그들을 보듬는 사회를 건설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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