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대통령은 전국 생중계 방송을 통해 2026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연설은 차분하고 절제되었고, 액수에 대한 확실한 언급은 없었지만 보건, 교육, 연금에서 2026년에는 인플레이션 이상의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대통령은 과장된 표현 없이 예산의 핵심 목표는 재정흑자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 흑자 (세수가 지출보다 많음)와 재정흑자 (부채 상환 뒤)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2025년 예산안 발표 때와는 달리 신중한 어조, 기록, 선택된 어휘를 사용하며, 외국 투자자가 아닌 경제적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최근 선거에서 여당 후보자를 선택하지 않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했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메세지는 금융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연설 다음 날 국가위험도는 100bp 상승하여 1200bp에 가까운 수치에 도달했다.
환율은 계속 상승해, 밴드 상단을 뚫었고, 결국 중앙은행의 개입이 있었다.
이러한 개입은 밴드 체계가 시작한 4월 이후 처음이었다.
아르헨티나 채권과 주식 또한 급격한 하락을 보였고, 연초에 시작된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었다.
2026년 예산안에 포함된 거시경제 전망을 분석하면 몇가지 사항이 명확해진다.
국가의 장기 경제 전망을 예측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나타난다.
여기에 최근 몇달동안 있었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면, 예산안 예측은 공상 과학 소설에 가까운 시나리오이다.
한편 의회는 행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2년 연속 승인하지 않았던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
이런 맥락에서 곧 있을 의원 선거와 연방정부와 주지사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단순히 예산안이 의회에서 논의되는 것도 극히 어렵고, 승인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3년 연속 예산없이 지출을 전적으로 행정부의 재량에 맡기는 상황이 될 것이며, 이것은 행정부에 매우 유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안은 확실성보다 의문을 더 많이 제기한다.
비현실적인 인플레이션 예상과 발표와 동시에 폐기해야 할 환율 전망이다.
GDP 성장률도 올해 5.4%는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의 6.2% 성장률은 이후 계속 떨어져 5%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외에도 2026년과 2028년 사이에 연간 GDP 5%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동력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
경제 추진에 정부의 재정 투입이 없을 것을 고려하면, 민간 소비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며, 슈퍼마켓과 쇼핑 센터의 판매는 하락세를 보이고있다.
투자도 별로 늘지않고 있다.
이번주 7월 산업 생산 가동률 데이터가 발표됐다.
58.2%로 작년보다 1.3% 감소했다.
12개 산업 부문 중 5개가 50% 미만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 측면에서도 올해 2분기 데이터는, 공공 부문 유입 제로가 민간의 유입으로 상쇄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2023년 2분기와 올해 2분기를 비교하면, GDP 대비 투자는 21.5%에서 19.1%로 줄었다.
대외무역은 2025년 ~ 2028년 사이에 적자가 예상되므로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러한 추정은 여러가지 이유로 눈에 띈다.
GDP 성장이 수입을 촉진해 마이너스 무역수지가 예상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2025년 예산안에 전망한 무역수지와 관련이 있다.
2025년 예산안은 160~220억 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지금 살펴보면, 수출은 과대평가 되고, 수입은 과소평가 되었으며, 흑자 전망은 위험한 적자로 바뀌었다.
무역적자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자금 조달 문제이다.
예산안 어디에도 적자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 언급이 없다.
따라서 외화 유출에 대한 자금 조달은 외채일 것이다.
이것이 예산안의 가장 큰 모순 중 하나이다.
지난 2년 동안 어려운 과제였던 것은 국제시장 복귀 계획이었다.
무역적자를 메우는 또다른 옵션은 외국인 직접 투자이지만, 현재는 아르헨티나 시장 철수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RIGI (대규모투자인센티브) 는 현재 6개 프로젝트만 승인되었으며, 대부분은 YPF의 투자이다.
끼르치네르 정부 예산안과 차이를 강조한 것은 흥미롭다.
전 정부는 재정적자와 무역흑자를 예상한 반면, 현 정부는 재정흑자와 무역적자를 예상한다.
이것은 인플레이션 원인에 대한 경제적 이념 때문이다.
이전 정부 관리들은 인플레이션이 국가 외부 계정 (달러 부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었고, 자유주의 관리들은 재정 균형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유일한 방안으로 제시한다.
정부는 2026년 국내외 통화 모두 상당한 자금 조달 필요성을 갖고있다.
2025년 8월 현재 부채 규모는 4,517억 달러 (GDP의 63%)이며, 그중에서 44.3%는 페소로, 55.7%는 외국 통화이다.
정부가 만기되는 부채를 어떻게 상환할지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있고, 국가위험도는 1450bp 이상으로 상승하고, 페소 채권 금리는 급등했다.
이번주는 정부에게 재앙적인 금융 주간으로, 7월에 시작된 장기적인 경제 악화의 절정이자, 경제 계획 자체에 대한 의문에 뿌리를 두고있다.
부채와 관련한 예산은 국제기구의 자금 조달을 고려한다.
이는 들여온 자금이 상환으로 지출되고, 중앙은행 자본화 목표를 포기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재무청은 내년에 176억 달러 채권 만기에 직면해 있으며, 48.8%는 공공 채권, 19.1%는 IMF 상환, 나머지 32.1%는 기타 국제기구, 양자 협정 등이다.
하지만 예산안에는 재정 균형 내에서 이자 증가는 고려되지 않았다.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자 비용이 GDP의 1.8%에 달해 이로인해 재정적자가 1.2%가 될것으로 추정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실질금리가 상당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정부가 환율 유지 및 높은 실질금리 정책을 계속한다면, 이 숫자는 두 배로 상승할 수 있다.
이런 우려는 정부의 선거 패배와 함께 시장에서 지난 몇주동안 부각된 것이다.
환율은 마침내 밴드 상단에 도달했고, 중앙은행은 수요일에 5300만 달러, 목요일에 3억 7900만 달러를 매도해야 했다.
중앙은행은 63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수준의 매도로 15~20 거래일 동안 밴드 상한선을 유지할 수 있다.
문제는 10월 선거 이후 악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2026년 예산안의 예측은 시작하기도 전에 사망했고, 시작 전에 거시경제 체제 변화를 목격할 수도 있다.
지출과 관련해 예산안의 명목상 20.6%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13.8%로 예상하지만,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에서도 거의 믿을 수 없다.
정부는 내년에 여러 지출 항목이 개선되고, GDP의 1.5% 1차 흑자 및 0.3%의 재정흑자를 달성한다는 전제를 유지한다.
공공 투자 감소는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총 예산의 2.2%에 불과하여, 역사적으로 낮고 2023년의 6.3%보다도 적다.
공공 투자 축소는 밀레이 정부의 특징이며, 선거 목적으로 경상 지출을 늘리는 것은 비뻬론주의 정부의 정책이기도 하다.
2026년 경상 지출에 대해 정부는 증가를 계획하고 있지만, 실질 액수가 감소할 경우가 대상이며, 현재 경제 상황으로 인해 가능성이 낮다.
예산안에서 공무원 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불과하다는 점은 두드러진다.
상품 및 서비스 구매는 7.1%가 감소한 것은 우려스러운 점이다.
많은 경우 국가 공공 부문의 운영에 필수적인 물품의 부족으로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사회보장 (+6.8%)과 가족 보조금 (+3.2%) 모두 밀레이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과 일치하여 실질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보조금 (+10%)도 크게 늘어나 주지사들과 협상 여지가 넓어졌다.
이는 지방정부 요구에 따는 제스처이다.
예산안 분석 결과는 분명하다.
그동안 여러차례 삭감되었던 교통 (+8.6%)과 에너지는 늘어나고, 농업 (-6%), 산업 (-6.6%), 상업 및 관광 (-6%)은 크게 삭감됐다.
사회 서비스에도 고용 (-1.1%), 주택 및 도시 계획 (-6.8%), 상하수도 (-0.8%)는 복지를 위한 중요한 영역으로 자금 부족에 처할 것이다.
정보 서비스 (-2.9%), 정부 고위층 (-6.8%) 삭감은 정부의 긴축을 보여주려는 것이지만, 삶의 질이 악화되면 가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밀접한 관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에 대한 지출 (-10%)도 삭감되어, 상징적 긴축 신호로 보인다.
그리고 전자제품 수입 관세 인하로 띠에라 델 푸에고 주는 (-4%) 하락을 기록하고 있으며, 산따 끄루스 (+35%) 주와 살따 (+23%)주는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여러 빠따고니아 지방과 내륙지방 (+18%)이 증가했다.
현재 예산안의 긍정적 측면은, 지금 상황에서 확인하기 매우 어려운 거시경제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정부의 지출 삭감은, 경기침체 상황을 회복하기 위한 공공 투자 증가 요구가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설득이 부족하다.
어쨋든 의회는 이 예산안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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