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에노스 아이레스시 축제
부에노스 아이레스시가 주최한 축제가 2024년12월 15일(일요일) 시내 중심가 Av. Mayo (Bolívar y Tacuari) 사이의 4블록 구간에서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6시까지 있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아르메니아 교민회에서 참여했다.
첫번째 개막 공연으로 한국의 국악원 팀, 이어서 누리패가 출연했다.
그외 최윤강의 윤컴파니 무용단, B-boy 팀, 십팔기 시범이 있었다.
한국팀이 나올때는 황진이가 다른 두명의 진행자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을 맡았다.
각국의 문화 및 음식 부스는, 대통령궁을 배경으로 한 무대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중국, 아르메니아, 인도 순으로 배치되었다.
방문한 시민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그나마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무대와 가까운 한국 부스 쪽에 몰려있었다.
의외로 중국 부스는 몇개가 안될 정도로 참여가 낮았고, 제일 끝의 인도 부스는 빈곳이 더 많았고, 사람도 거의 없었다.
그곳에서 만난 인도인은 필자에게, 인도인의 아르헨티나 이주는 1800년대 중반 영국인들이 아르헨티나 철도 건설을 시작했을때 함께 왔지만, 이민으로서 아르헨티나의 인기는 언어 문제로 아주 낮아서, 오랜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전국의 인도인은 5,000여명이라고 말했다.
아르메니아 부스에서는 교민회가 나와서 관광과 역사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관계에 대한 팜플렛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필자는 부스 앞에서 홍보를 하고있던 후안 사라피안 부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한인들이 플로레스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있는 것을 잘알고 있으며, 한인회의 공식적인 방문을 요청했다.
아르메니아인들의 아르헨티나 이민은 1909년에 시작되었으며, 현재 교민수는 180,000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스 쪽은 의외로 삭막할 정도였고, 중국에 대한 소개와 홍보도 거의 없었는데, 그나마 있었던 문화 부스 한곳은 아르헨티나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일본 부스는 몇곳이 제법 사람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을 파는 곳이었다.
부스 운영자 대부분은 일본 본토인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오키나와 출신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역사에 관한 질문을 했을때, 노년층에서는 자신들의 역사를 잘알고 있었고, 일본 제국주의에서 나라를 되찾은 한국을 부러워했다.
젊은이들은 오키나와 역사를 어렴풋이 알고는 있다고 했지만, 자세한 것은 일본회관 주소를 주면서 질문하라고 말했다.
한국 부스는 일주일 전처럼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일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다.
참여한 부스도 제일 많았다.
이날도 한복 체험 부스에서는 5,000 페소를 받고, 옷을 입고 사진을 찍게했는데, 100여명이 이용했다.
이는 방문객 수에 비하면 굉장한 성과이다.
일본 부스에서도 기모노를 입혀보는 곳이 있었는데, 무료 임에도 불구하고, 몇명의 사람들이 있었고, 전부 여성이었다.
한복 체험은 이와다르게 부부가 함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인들에 대한 시정부의 높은 평가를 느켰다.
첫번째는 무대 공연에서 개막을 한국팀이 맡았고, 오후 2시경에 모든 한인팀의 참가가 끝난 점이다.
두번째는 부스 배치에서 제일 좋은 자리를 줬다는 점이다.
이것은 최도선 한인회장과 양원준 위원장이 수시로 시정부와 접촉해 얻어낸 성과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인들은 공연팀과 재아한인 부인회, 재아 한인회 그리고 한국에서 취재를 나온 KBS 촬영팀과 그들과 동행한 탤런트 김영철과 재외동포협력센트 관계자와 극소수의 교민들이 보였다.
의외로 한국에서 관광을 온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필자가 만난 김진락, 안춘화 부부는 세계일주 중에 어제 (토) 부에노스아이레스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공무원으로 퇴직한 김씨 (1961년생)는, 이 먼곳에서 한국 음식을 사서 부인과 나눠먹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시정부 주최 임에도 불구하고 참여와 방문객 그리고 시설 등이 일주일 전에 있었던, 한인 문화 페스티벌과 비교하면 초라했다.
무대는 뒤편으로 대통령궁이 보이게 터져있어 집중도를 떨어뜨렸고, 길은 아스팔트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왔다가 조금 뒤에 그냥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인회는 최도선 회장을 비롯해, 김봉주 수석부회장 부부, 남혜영 부회장, 윤진호 부회장과 양원준 위원장이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한국 외교관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정부 및 타국 교민회와 외교관을 상대로 활발한 민간외교를 펼쳤다.
특히 한국인을 적대시한다고 알려진 일본 교민회장과 그의 소개로 일본대사관 문화영사인 후룩카와하고 인사를 나누고 환담했다.
글 : 이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