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재 수입, 사상 최대 수준 기록
2026년 상반기 아르헨티나의 최종 소비재 수입액은 53억 6,2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18년보다 20.7% 증가한 규모다. 또한 2023년 이후 새롭게 수입시장에 진입한 기업이 3만3,000개 이상에 달했다.
수입 증가세는 주로 가전제품, 의류, 오토바이, 식품 및 개인위생·관리용품 분야에 집중됐다. 특히 2023년과 비교하면 가전제품 수입은 109.2%, 의류는 86.3%, 오토바이 및 기타 운송장비는 67.6% 증가했다.
오토바이 부문에서는 혼다가 1억550만 달러로 수입액 1위를 기록했으며, 길레라(Gilera)와 코르벤(Corven)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수입 증가는 조립용 오토바이뿐 아니라 완제품 오토바이에 대한 수입관세가 인하되는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수입시장 개방 확대는 아르헨티나 국내 제조업의 부진과 맞물리고 있다. 2023년 이후 산업생산은 누적 12% 감소했으며, 아르헨티나산업연맹(UIA)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이후 약 7만5,000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했다.
종합하면 아르헨티나는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완제품의 수입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수입에 참여하는 기업 수도 크게 늘어나면서 해외 제품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 확대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상품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수입품과 경쟁해야 하는 아르헨티나 국내 제조업계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