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기업 달러 대출 접근 확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외화 수입이 없는 기업도 은행에서 달러화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제도를 시행했다. 기존에는 달러 대출이 주로 수출기업 등 외화 수입이 있는 기업에 집중돼 있었다.
새 규정에 따라 은행들은 보유한 달러 예금의 최대 15%까지 이러한 기업 대출에 사용할 수 있다. 대출을 받은 기업은 달러를 공식 외환시장에서 매도해 페소화로 환전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해당 자금이 국내 투자와 경제활동에 사용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달러로 빚을 지면서 매출은 페소화로 발생하는 기업의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향후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도 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를 보다 엄격하게 심사해야 한다.
BCRA는 이러한 대출에 대해 은행의 자기자본 요건도 강화했다. 달러 부채와 페소 수입 간 통화 불일치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정책의 목적은 금융시스템에 예치돼 있는 400억 달러 이상의 달러 자금 가운데 일부를 생산적인 경제활동으로 유도하고, 민간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있다. 달러 대출은 경우에 따라 페소화 대출보다 금리가 낮을 수 있어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과 건설업계가 이 같은 달러 대출 확대를 요구해 온 주요 업종으로 언급됐다.
요약하면, 앞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페소화로 올리는 기업도 은행의 달러 대출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은행별 달러 예금의 15%라는 대출 한도가 적용되며, 향후 페소화 가치 하락에 따른 상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업의 상환능력 심사와 은행의 자본규제가 강화된다.

핵심 내용
*외화 수입이 없는 기업도 달러 대출 가능
은행 달러 예금의 최대 15%까지 대출 재원으로 활용
*기업은 대출받은 달러를 공식 외환시장에서 매도해 페소로 환전
*환율 상승에 대비해 기업의 상환능력 심사 강화
*은행의 자기자본 요건 강화
*금융시스템에 예치된 4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생산 부문으로 유도
*자동차·건설업계 등이 달러 금융 확대를 적극 요구
*기업의 금융 선택권 확대와 자금조달 비용 절감이 정책의 주요 목적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