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경제
- 중앙은행, 9개월 만에 공식시장 달러 재매입 재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공식 외환시장에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순매수에 나서 약 2,100만 달러를 외환보유액에 추가했다. 이번 조치는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 외환보유액 축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프로그램은 연간 최소 100억 달러의 보유액 증가를 목표로 하며, 이는 페소화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와 자유 외환시장(MLC)에서의 원활한 달러 공급을 전제로 한다.
시장 기능을 왜곡하지 않기 위해 BCRA는 하루 개입 규모를 당일 거래량의 5% 이내로 제한하는 원칙을 설정했다. 연초 첫 거래일에는 매입이 없었으나, 주 초 들어 중앙은행이 순매수 포지션을 기록했다.
다만 동시에 재무청이 MLC에서 달러를 매도한 정황도 포착됐는데, 이는 공식 환율이 환율 밴드 상단에 접근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농산물 수출 부문의 달러 공급이 제한적이고,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나타났다.
이날 총외환보유액은 약 434억 달러 수준으로 마감됐다. - 경제부, 단기 채무 압박 완화 시도
경제부는 달러 연동 채권(dólar linked) 교환을 통해 단기 만기 부담을 완화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조치는 1월 16일 만기 도래 채권을 대상으로 하며, 6조 페소를 초과하는 규모를 재조정하는 것이 목표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교환은 다음 날 실시되는 입찰을 통해 진행되며, D16E6 채권 보유자에게 1월 30일 만기(D30E6) 채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이번 교환을 통해 재무청은 상환 시점을 약 2주 늦추는 데 성공하지만, 대신 부담을 월말로 집중시키게 된다. 의회예산처에 따르면 1월 16일 만기 채권 규모는 약 6조 페소이며, 이를 월말로 넘길 경우 이미 예정된 6,510억 페소 규모의 달러 연동 채무에 추가로 더해진다.
이 조치는 재정 운용에 상당히 빡빡한 일정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1월에는 페소화 채무 만기가 집중되어 있으며, 연초 첫 4개월 동안 만기도래하는 국내통화 채무는 약 87조 페소로 추산된다. 이는 향후 정부의 자금조달 전략에 강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관련 La Nación 지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금융 시장은 2026년을 맞이하며 두 가지 핵심 사안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는 중앙은행 프로그램의 4단계 진입이고, 다른 하나는 국제은행들과의 Repo (환매조건부채권) 대출 체결로, 이는 1월 9일 만기가 도래하는 42억 달러 규모의 부채 상환을 감당하기 위한 조치다. - 새로운 환율 밴드 도입 이후 달러 상승세 진정, 시장은 외환보유액에 주목
새로운 환율 밴드 제도 시행 이틀째, 공식 도매환율은 상승세를 멈췄다. 이는 재무부가 환율을 현재 수준에서 방어하기 위해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타난 결과다.
이날 도매환율은 5페소 하락한 1,470페소로 마감했으며, 이는 제도 도입 첫날 기록했던 1.4% 급등 이후의 조정이다.
선물환 시장에서는 달러 가격이 최대 2%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1월 말 달러 환율을 약 1,491페소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환율 밴드 상단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융 달러도 조정을 받았다.
MEP 환율: 1,501.49페소 (격차 2.14%)
CCL 환율: 1,544.75페소 (격차 5.09%)
이는 전주 급등 이후의 되돌림 성격이 강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외환보유액의 추이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1월 9일 예정된 42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 상환과 직결된다. 정부는 상환 자금이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조달 방식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 주식·채권 시장 반등…그러나 대외 리스크는 부담
글로벌 긴장과 채무 이슈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증시와 ADR은 반등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Bonares 채권은 최대 0.8% 상승, Globales 채권은 최대 1.1% 상승했다.
그러나 뉴욕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국가위험도는 13bp 상승한 566bp를 기록했다.
뉴욕에서 거래되는 아르헨티나 ADR은 최대 5.5% 상승부터 최대 1.3% 하락까지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S&P 메르발 지수가 페소 기준 0.1%, 달러 기준 0.2% 상승했으나, 주도 종목 다수는 하락해 시장 내부 흐름은 엇갈렸다.
- 정부 금융 시스템 밖에 존재하는 달러에 초점
정부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국내 금융 시스템 외부에 보유하고 있는 약 6,000억 달러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재정 무죄법(Ley de Inocencia Fiscal)’ 시행 초기 단계에서 공식 경제로 자금 일부를 유입시키려는 목적이다.
경제부 차관 José Luis Daza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약 2,000억 달러를 현금 형태로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국내 안전금고에 보관되어 있고, 여기에 더해 약 4,000억 달러가 해외에 예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과거부터 이른바 ‘매트리스 속 달러’에 주목해 왔으며, 공식 경제로 복귀할 수 있는 자금 규모를 약 4,000억 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INDEC(국가통계청)의 최신 국제수지 보고서는 비금융 부문의 해외자산 규모가 4,195억 4,9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여준다.
이는 직접투자, 포트폴리오 투자, 기타 투자를 모두 포함한 수치이며, 이 가운데 2,510억 달러가 예금 및 현금 보유에 해당한다.
재정 무죄법을 통해 정부는 이러한 달러들이 시장 내에서 실제로 유통되도록 유도하고, 일상적인 거래에서 달러 사용을 확대하는 이른바 ‘내생적 달러화(dolarización endógena)’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자금의 공식화는 세수 강화 수단으로도 평가되는데, 이는 2024년 세수 급증(País 세금의 영향) 이후 비교 기준이 높아진 데다, 2025년에는 경기 침체로 세입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 개인 달러 매입 11월 들어 둔화 그러나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
11월 개인 달러 수요는 11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9월(대선 전 급증, 65억 7,700만 달러)과 10월(54억 3,400만 달러)의 급등 이후 진정된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11월까지 누적 개인 달러 매수액은 305억 1,700만 달러로, 중앙은행(BCRA)이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BCRA의 외환수지에 따르면, 11월 월간 적자는 5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되어 2025년 들어 가장 작은 월간 적자였다.
다만 1~11월 누적 적자는 93억 4,200만 달러에 달해, 2024년 같은 기간의 51억 2,100만 달러보다 거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 월가,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상승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월요일 거래에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금융주와 에너지 주가 상승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유가 상승이라는 배경 속에서 나타났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2% 상승, S&P500은 0.6% 상승, 나스닥 종합지수는 0.7%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갈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평가하는 가운데,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의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미국이 통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개입의 일환으로 미국 대형 석유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에너지 인프라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는 장 초반 하락세에서 반등해 1%를 넘는 상승률로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을 확대할 경우 글로벌 공급 증가가 발생할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2025년 누적 기준으로 18% 하락해 최근 5년 중 최저 시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공급 과잉 우려와 글로벌 수요 둔화 신호에 따른 것이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12월 고용 지표로 이동하고 있다. 예상치는 약 57,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는 11월의 64,000개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공공지출 감축과 장기적인 부분적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노동시장 변동성 이후의 흐름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미 연준(Fed)은 인플레이션 압력보다 고용시장 둔화를 우선시하며 2025년 마지막 세 차례 회의에서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보다는 노동시장 악화를 더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인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와관련 Perfil 지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마두로의 구금은 베네수엘라를 국제 무대의 중심에 다시 올려놓았으며,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라는 환경 속에서 금융자산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여러 의문을 제기했다. 이미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는 베네수엘라 국채는 이러한 정치적 결말을 선반영하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