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여론조사 회사에서 8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밀레이 대통령의 이미지가 지난 6주 동안 급격히 하락하면서, 정부에 대한 평가도 악화되었다.
취임 이후 정치 지도자 순위에서 늘 수위에 있었던 밀레이 대통령은 이제 악셀 끼실로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와 끄리스띠나 끼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3위로 떨어졌다.
여론조사에서 장애인위원회 뇌물 스캔들이 여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의 부정 행위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62.5%였고, 자유주의 진영이 말하는 것처럼 정치적 작전으로 생각하는 여론이 32.8%였다.
정부는 여당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에서 2주 후에 치르는 선거의 성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었다.
밀레이는 끼르치네르주의가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것이며, 다중 투표, 사전 조작 투표 그리고 정치 브로커들이 투표 장소인 학교들을 직접 매수하는 행위를 경고해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10월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왔고, 승리를 통해 선거 후 정책 활성화를 자신했다.
하지만 스빠그누올로 녹취록 공개와 뇌물수수 혐의로 법정 소송이 시작되면서 여론조사에서 첫번째 경고음이 울렸다.
정부의 성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을, 39.9%는 좋음 또는 매우 좋음이라고 답했다.
이는 밀레이 취임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2023년 12월 밀레이 취임 이후 부정적인 이미지는 2024년 9월과 2025년 4월에 모두 54%의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이미지 위기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7월 10일 LEFI 채권 회수 이후 새로운 폭풍이 일어났다.
환율 상승, 금리 상승, 변동성 증대의 새로운 시나리오로 인해 정부에 대한 6주 연속 부정적 추세 증가 속에서 뇌물 스캔들은 기름을 부었다.
국가의 주요 과제에 대해서는 44.5%가 부패, 16.1%는 빈곤, 13.2%는 치안이라고 답했다.
뇌물 스캔들이 터지기 전인 8월 초에는 30%만 부패라고 응답했었다.
응답자의 78.8%가 뇌물 스캔들을 알고있다고 답했다.
이 사건에 대해 2023년 대통령 선거에서 마사나 불리치에게 투표한 사람들은 부패와 연관시켰고, 밀레이에게 투표한 사람들은 정치적 작전과 연관시켰다.
구체적으로 보면 40%가 대통령과 여동생의 공모라고 생각했고, 22%는 밀레이는 아니지만 정부의 부패를 보여준다고 응답했고 31.4%는 야당이 대통령은 공격하는 구실이라고 답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투표에 관해서는, 자유전진당에 투표했던 37.6% 중, 현재는 계속 지지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사람들이 15.3%였다.
대통령의 이미지는 긍정적 38.8%, 부정적 58.5%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긍정적 이미지가 52%로 부정적보다 6% 높았다.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까리나 밀레이에 대해서는 61.4%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으로 평가했다.
밀레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희망, 천재, 정직을 언급했고, 부정적으로 부패, 잔인이라고 말했다.
몇달 전에는 미친 이라는 답이 제일 많았다.
까리나 밀레이는 긍정적으로 보스, 부정적으로 부패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