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 한인회가 주최한 제 80주년 광복절 및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 우편봉투전달식이 8월 15일(금요일) 오전 11시 한국 국제학교 지하 강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박일선 재아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11시 정각에 시작했다.

식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AI로 제작한 애국지사들의 영상 인사가 공개됐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에 살고있는 (고)이영길 (1912~1973) 독립운동가 따님 이신 이성주 여사를 소개했다.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1~4절, 아르헨티나 국가 합창이 있었다.
이어서 호국영령과 돌아가신 이민 선배를 위한 묵념 시간을 가졌다.

최도선 한인회장은 기념사에서, 본인은 ‘광복 80주년과 이민 60주년에 한인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행운아’ 라고 하면서, 이틀 전에 열린 동양예술박물관의 이민 60주년 기념 전시회를 언급하면서 ‘달라진 한인의 위상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유관순과 김구의 어록을 인용하면서 그들이 열망했던 조국의 위상은 대한민국의 오늘이라고 언급했다.
또 어제 (14일) 있었던 평통의 주니어 위원 임명식은 이민 사회가 나갈 길을 보여준다고 치하하며, 이민 100주년은 그들이 지금보다는 더 크고 멋진 행사를 할 것을 믿는다고 연설했다.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대사는, ‘이민 60주년 기념 봉투 전달이 양국 간의 우정을 보여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스페인어로 참석한 우정국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올해 경축사는 20분이 넘게 길었다.

뒤를 이어 Leandro Correa 우정국 우표사업과장이 이효성 재아 한인회 고문과 최도선 한인회장,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대사에게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 우편 봉투 전달식을 거행했다.

그리고 최도선 한인회장은 이민 사회에서 많은 일을 행한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장과 기념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감사장을 받은 사람은, 김상현, 신동석, 정기웅 이은희 부부, 김혜숙, 백창기 분들로 최도선 회장은 수여에 앞서 한분 한분의 업적과 공로를 설명했다.
또 독립유공자 따님 이성주 여사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다음 순서로는 제 32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정인기 위원장에 대한 임명식이 있었다.
이어진 축하 행사에서 샬롬 중창단 (지휘 : 박경수) 14명은 선구자, 보리밭, 어야디야 감사하세를 노래했다.
국악원 (단장 : 김혜숙) 단원들은 꽃밭에서, 나는 열일곱살이에요, 노래에 맞춘 공연과 풍물놀이를 선보였다.
한국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팀의 공연은 정규 교육의 힘을 느끼게 해준 실력을 보여주었다.
10명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팀에는 혼혈 학생들도 참여했다.

공연 다음에는 광복 80주년 기념 쇼트영화 ‘시간을 넘어’ 를 상영했는데, 영화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문화 예술 수준을 보여주는, 안 보면 후회할 정도의 감격을 주었다.
그 다음은 광복절 노래 1절 합창을 했고, 만세 삼창이 있었다.
김영식 대한 노인회장, 남혜영 재아 한인부인회장, 최하비에르 전문인 협회장, 김태인 한국 국제학교 학생 대표, 이성주 독립유공자 따님이 무대에 올라 태극기를 흔들면서 만세 삼창을 주도했다.
끝으로 기념 케이크 커팅식이 있었다. 3단의 케이크는 ‘시루’에서 후원했다.

올해 기념식의 특징은, 정부의 지원으로 현지 영상 팀의 시설 설비, 대형화면, 무대 조명, 사운드 시스템까지 그리고 기술자와 감독이 동원되는 등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수준 높은 영상과 진행을 할 수 있었다.
참석한 교민들도 최근 광복절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150명이 넘게 참석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참석하신 분들은 재아 한인부인회 회원들의 봉사로 한인회에서 준비한 따뜻한 차와 음료수, 떡, 그리고 마련한 김밥과 전, 산적을 맛있게 먹었다. ‘KASIA’- 수입업체 에서 지원해 주신 따뜻한 컵라면과 선물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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