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79주년 광복절 기념식
광복절 기념행사가 오늘 오전 11시 아르헨티나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있었다.
전직 한인회장들을 비롯한 각 단체장과 교민들, 한국국제학교 학생들로 강당을 꽉 메운 가운데 행사를 가졌다.
박일선 한인회 행정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제일 먼저 고 이영길 (1912~1973) 독립운동가 소개로 시작했다.
이는 그분의 따님인 이성주여사가 아르헨티나 교민이기 때문이다.
국민의례에서 애국가 제창이 있었는데, 1절과 4절은 제창했고, 2절과 3절은 샬롬중창단 (지휘 박경수)이 불렀다.
아르헨티나 국가는 제창이었지만, 거의 샬롬중창단과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목소리만 들렸다.
이어진 한인회장 기념사에서 최도선 한인회장은, 위안부 관련 “평화의 소녀상”을 지난 2022년 아르헨티나 정부의 허락을 받아 들여왔지만, 일본대사관의 방해로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회장은 아르헨티나 정부는 무엇보다 인권을 중시하는 정책을 정권과 상관없이 시행하는 국가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일본의 방해가 얼마나 집요한지를 강조했다.
그는 1915년 일어난 오스만 제국 (현재 튀르키예)에 의한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에 대해 ,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의 “아르메니아 이민자 공원” (Plaza Inmigrantes de Armenia)에 설치된 대학살 관련 조형물을 여를 들었다. (이때 대학살을 피해 아르헨티나로 이민 온 아르메니아인이 13만명 정도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현재 최도선 회장의 Peabody 회사 공장에 보관되어있다)
뒤를이어 이용수 대사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이 있었는데, 대독에 앞서 이대사는 내년 “이민 60주년 한인의 날” 행사에 대사관도 협조는 물론 적극적인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독립유공자 가족인 이성주여사에게, 한인회를 대표해 최도선 한인회장이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어진 특별공연은 샬롬중창단에서 아리랑과 선구자를 합창했다.
중창단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던지, 노래가 끝나자 참석자들의 큰 박수가 절로 나왔다.
또 한국국제학교 풍물놀이팀의 풍물 공연도 있었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연주는 강당이 좁다고 느낄 정도로 흥겹고 힘찬 공연을 보여주었다.
필자는 한글학교협의회와 문인협회 활동 때에 한국국제학교를 여러번 방문한 바 있는데, 눈에 띄는 점은 학생들 가운데 혼혈인이 늘어나, 차츰 현지인과 동화되고 있는 교민사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광복절 노래 합창과 만세 3창으로 행사를 끝 맺었다.
만세 3창은 이성주여사와 김영식 노인회장, 김현숙 부인회장이 함께 단상에서 선창했다.
행사 뒤에, 부인회에서 준비한 음료와 떡을 참석자들이 함께 나누었고, 뒤이어 양원준 60주년 기념사업 조직위원장의 “한인의 날” 준비 프리젠테이션이 있었다.
양위원장은 직접 만든 단청이 들어간 옷을 입고 소개했다.
양위원장은 사회자로 박 꼬난 (Park Conan)을 섭외했으며, Centenario 공원 전경과 도로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SNS를 통한 홍보, 음식점 부스 설치, 시와 구청 허가 문제, 제반 경비 및 화장실, 쓰레기통 준비에 이르기까지 총 망라한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 (고) 이영길 (1912~1973) 독립운동가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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