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보고서
- 아르헨티나 은행 연체율 급등… 개인대출 부실이 두드러져
- Quantum Finanzas가 8월 21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금융권의 민간부문 대출 연체율이 2024년 11월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4년 11월 전체 민간부문 대출의 1.5%였던 부실·연체대출 비율은 2026년 5월 7.7%까지 상승했다. 국영은행, 국내외 민간은행 등 은행 유형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특히 개인대출의 부실 증가가 두드러졌다. 개인에 대한 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2.5%에서 12.8%로 급등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에서 3.5%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역 국가들과 비교해도 아르헨티나의 연체율은 높은 수준이다. 2025년 기준 브라질 3.9%, 칠레 2.3%, 우루과이 1.5%, 파라과이 2.4%인 데 비해 아르헨티나는 2026년 5월 7.7%를 기록했다.
대출 종류별 연체율을 보면 개인 신용대출이 15.9%로 가장 높았으며, 신용카드 대출도 11.7%에 달했다. 반면 담보가 있는 대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2.1%, 자동차 등 동산담보대출은 5.8%였다. 수출 사전금융 대출은 0.5%로 매우 낮았다.
연체 규모를 물가 영향을 제거한 실질금액으로 보면 개인대출에서 약 7조6천억 페소, 기업대출에서 약 2조5천억 페소의 증가가 발생했다. 개인 부문의 부실 증가 규모가 기업보다 약 3배 큰 셈이다.
은행들은 연체 증가에 따라 대손충당금도 크게 늘렸다. 민간부문 대출 대비 충당금 비율은 2024년 11월 2.7%에서 2026년 5월 6.8%로 상승했다.
다만 부실대출 대비 충당금 비율은 같은 기간 165%에서 86%로 하락했다. 이는 연체가 급격히 늘어난 데다, 규정상 연체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계적으로 더 많은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페소화와 달러화 대출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페소화 대출의 충당금 비율은 2.8%에서 8.3%로 크게 상승한 반면, 외화대출은 오히려 2.2%에서 1.6%로 낮아졌다. Quantum Finanzas는 외화대출의 상당 부분이 기업대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민간부문 대출 자체도 빠르게 증가했다. 전체 은행자산에서 민간부문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1월 32.6%에서 2026년 5월 44.8%로 확대됐다. 다만 충당금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비중은 41.4%로 낮아진다.
Quantum Finanzas는 연체율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아르헨티나 은행 시스템 전체의 건전성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은행들의 자산 대비 민간대출 비중이 아직 비교적 낮고 자본 여력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2026년 5월 기준 아르헨티나 은행들이 보유한 자본은 중앙은행(BCRA)이 요구하는 최소 자기자본 기준을 280% 초과하고 있어, 현재의 부실 증가를 전체 금융시스템 차원에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핵심 요약
2024년 11월 → 2026년 5월
*전체 민간대출 연체율: 1.5% → 7.7% *개인대출 연체율: 2.5% → 12.8%
*기업대출 연체율: 0.7% → 3.5%
*개인 신용대출 연체율: 15.9%
*신용카드 연체율: 11.7%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2.1%
*동산담보대출 연체율: 5.8%
*수출 사전금융 연체율: 0.5%
*대손충당금 비율: 2.7% → 6.8%
결국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은행 위기”보다는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 악화”에 있습니다. 특히 개인 신용대출과 신용카드에서 연체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현재 아르헨티나 내수와 가계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