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

  1. 7월에도 재정수지 흑자…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
    아르헨티나 국가공공부문(SPN)은 7월 약 3조 페소의 기초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 지급 등을 포함한 최종 재정수지 역시 2,448억 9,700만 페소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소득세 징수가 세수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제부는 이번 재정 흑자가 세금 부담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달성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7월 실질 기준 기초재정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했다. 반면 저소득층 자녀수당 관련 지출은 3.8% 증가했다.
    공공부채 이자 지급액은 약 2조7,000억 페소에 달했으며, 대규모 국채 이자 지급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재정 흑자를 유지했다.
    안정적인 재정수지는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지출 통제가 계속된다면 2026년 역시 재정 흑자로 마감하면서 IMF와 합의한 목표치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관건은 재정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세수 감소를 막는 것이다. 정부가 이를 달성할 경우 시장 신뢰가 개선되고 연말로 갈수록 국가위험지수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2. 7월 도매물가 0.8%…유가 하락 영향
    7월 도매물가 상승률은 0.8%로 둔화됐다. 이는 최근 15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르헨티나 국가통계청(INDEC)의 국내도매물가지수(IPIM)가 크게 둔화된 주요 원인은 탄화수소 가격이 9.2% 급락했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하면서 국내 1차 생산품 가격도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2% 떨어졌다.
    반면 국내 제조업 제품 가격은 1.7% 상승했고, 수입제품은 0.5%의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의 안정이 전반적인 생산비 상승을 억제하면서 도매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둔화됐다.
    국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안정이 국내 상업·산업 부문에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이러한 도매물가 둔화가 향후 소비자물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3. 국채 가격 하락…국가위험지수 511bp로 급등
    연휴 이후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달러 표시 아르헨티나 국채 가격은 최대 1.7% 하락했으며, Global 2046 채권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국가위험지수는 4.5% 상승해 511bp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의 긴장 고조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에 대한 우려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 국채 금리 역시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아르헨티나 국내적으로도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는 1.9% 하락했고, 달러 기준으로는 2.6% 떨어졌다.
    개별 종목은 최대 4.8% 하락했으며, 뉴욕 월스트리트에 상장된 아르헨티나 기업 주식(ADR)도 최대 3.8% 하락했다.
  4. 달러 환율 1,500페소선 접근…외환시장 긴장
    도매 달러 환율은 7.50페소 상승한 1달러당 1,495페소로 마감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500페소까지 불과 5페소를 남겨두게 됐다.
    금융시장의 금리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중앙은행(BCRA)과 재무청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달러 환율 상승을 억제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물환과 채권 등을 활용한 거래를 통해 환율시장의 압력을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현재 공식 환율 변동밴드의 상단은 1,865.14페소로 형성돼 있다.
    12월 달러 선물환은 1,618페소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달러인 MEP 환율은 0.5% 상승한 1,522.83페소, CCL 환율은 0.6% 오른 1,579.07페소로 마감했다.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 확보를 위한 직접적인 달러 매입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현재의 환율 균형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향후 정부가 추가적인 외환시장 안정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5. 중앙은행 달러 매입 급감…하루 1,000만 달러에 불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공식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입 속도를 크게 줄였다.
    전날 중앙은행의 순매입액은 1,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현행 외환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적은 하루 매입 규모다.
    전체 외환시장 거래액도 3억4,400만 달러에 그쳤다.
    8월 들어 중앙은행의 누적 달러 순매입액은 3억3,900만 달러다.
    7월 하루 평균 매입액이 1억3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8월 하루 평균 매입액은 3,100만 달러까지 감소했다.
    중앙은행의 달러 매입액은 이날 전체 외환 거래액의 약 3%에 불과했다.
    달러 매입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는 민간 부문의 환율 상승 위험에 대비한 달러 수요 증가가 꼽힌다.
    도매 달러 환율이 다시 1,500페소에 근접한 가운데 중앙은행의 총외환보유액은 9,600만 달러 증가한 495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6. 글로벌 금리 상승…아르헨티나 국채에도 압박
    세계 주요국의 금리가 수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이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채 역시 이러한 국제 금융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면서 각국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7월 재정적자는 4,323억 달러까지 확대됐으며, 올해 누적 재정적자는 약 1조8,000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신흥국 금융시장에는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낮춰 보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자제할 경우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신흥국 채권시장에는 일정 부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요약
7월 아르헨티나 경제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대규모 국채 이자 지급에도 불구하고 재정수지 흑자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동시에 도매물가 상승률이 0.8%까지 낮아진 것도 향후 물가 안정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국가위험지수가 511포인트까지 상승했고, 도매 달러 환율은 1,500페소에 근접했다. 중앙은행의 달러 매입 규모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남은 기간 아르헨티나 경제의 핵심 변수는 재정 흑자 유지, 세수 확보, 환율 안정, 외환보유액 확충, 그리고 중동 정세와 미국 금리 등 국제 금융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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