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학교 운영 방향 토론회 개최
한인회는 8월 4일(화) 오후 6시 한인회 사무실에서 한국국제학교 운영 방향에 대한 교민사회 단체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도선 한인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박진영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의 학교 운영 현황 보고(별첨)로 시작됐다.
현황 보고를 마친 뒤 최 회장은 현재 재학생 수가 2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학교 해산이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학교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진영 이사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학교를 계속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으며, 이기은 한인회 부회장은 학교 해산 이후 토요학교를 중심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이어가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인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미서부협의회장은 신속한 해산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조용화 전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은 오랜 기간 누적된 문제와 학교의 입지 여건, 한국 관련 법규 등을 고려하면 폐교는 결국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박한준 상조회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학교 이사장의 판단과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남혜영 부인회장은 재학생들이 전학한 ESPA 학교에서도 한국어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태근 변호사는 현재 학교의 월 운영비를 계속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고, 박영희 한글학회협의회 부회장은 토요학교 중심의 교육체제로 개편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미희 전 전문인협회장은 방과 후 학교 운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을 마무리하며 최도선 한인회장은 현재로서는 학교 해산 외에 현실적인 대안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진영 이사장은 이러한 방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부에 제출할 의견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의견서에는 학교의 신속한 청산 추진, 교민사회의 공감대 형성,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 그리고 법률대리인이 요청한 11월 이전 절차 완료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이후에는 토요학교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체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국국제학교 건물을 문화센터로 활용하거나 현지 학교와 연계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박한준 상조회장은 학교 해산 이후에도 건물을 매각하지 않고 유지·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최도선 한인회장은 현 이사진의 해산 이후에는 토요학교를 운영할 새로운 이사진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희 전 전문인협회장은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할 교사가 부족한 현실을 설명했다. 김훌리아 전문인협회 회원은 학교 해산 과정에서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교민사회의 미래와 신뢰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도선 한인회장이 “우선 한국국제학교 해산 여부를 의결한 뒤, 이후 토요학교 운영 방안을 별도로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이 이에 공감하면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20여 명이 넘는 교민사회 인사가 참석했으며, 특히 전문인협회에서는 최하비에르 회장을 비롯해 박마르코, 조기예르모, 김다니엘, 김훌리아 등 젊은 회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아르헨티나한국국제학교 현황
I. 학생 및 교직원 현황
- 학생 현황 (2026년 8월 3일 기준)
초등학교
학년
학생 수
1학년
0명
2학년
8명
3학년
2명
4학년
3명
5학년
0명
6학년
2명
합계
15명
※ 유치원 원아: 20명 - 교직원 현황 (2026년 8월 3일 기준)
교원
구분
인원
교장
1명
유치원 교사
0명
초등교사
3명
강사
1명
소계
5명
행정직원
구분
인원
행정
2명
급식
1명
시설
1명
경비
0명
소계
4명
총 교직원 : 9명
※ 2026년 7월 말
유치원 교사 5명 해고
경비 1명 해고
급식 직원 1명 해고
※ 행정인원은 8월 말 1명 추가 감축 예정 - 연도별 학생 수 추이
연도
2021년 유치원 35 초등 99
2022년 유치원 51 초등 90
2023년 유치원 43 초등 79
2024년 유치원 45 초등 60
2025년 유치원 28 초등 58
2026년 유치원 20 초등 16
분석
초등학생 수는 99명(2021년) → 16명(2026년) 으로 약 84% 감소
유치원도 51명(2022년) → 20명(2026년) 으로 약 61% 감소
학교 운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
II. 학교 운영의 어려움 - 학교법인 이사회 구성 문제
(1) 동포사회 규모 축소
동포사회 규모가 축소되고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학교 운영에 참여하려는 사람이 크게 감소.
2년에 걸친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민원을 감당해야 했고, 퇴직금 관련 법적 책임까지 발생하여 이사장직을 맡으려는 지원자가 없음.
(2) 이사회 공백
2026년 5월 정기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이 무산.
학교 법인 명의 은행계좌는 2년마다 이사회 구성 회의록을 제출해야 유지 가능.
문제점
올해 11월까지 이사회가 구성되지 않으면 학교 계좌 사용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있음. - 재정 문제
필요한 총 재원
약 미화 40만 달러
(1) 2025년 퇴직자(26명)
퇴직금 지급 관련
차입금 : US$50,000
미지급 퇴직금 : US$31,000
합계 : US$81,000
(2) 유치원 폐원에 따른 퇴직금
유치원 교사 5명 + 직원 2명
퇴직금 발생액 : US$181,000
발생 경위
2026년 6월 19일 교육부 안전검사팀이 학교를 방문.
학교의 기존 인가로는 아동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음.
법인 인가는 4개(유치원·초등·중등·학원)였으나, 초등은 미성년 대상 학원 인가를 다시 취득했지만, 유치원 인가는 시간이 오래 걸려 운영을 중단.
그 결과
유치원 교사 5명이 퇴직.
(3) 2021년 퇴직자 소송
예상 판결금
US$66,667
주요 내용
해고 관련 소송에서 1심 패소.
원고에게 7,371,191페소 및 변호사 비용 지급 판결.
2026년 7월 협상에서도 합의 실패.
2026년 8월 최종 판결 예정.
지급하지 못하면 학교 계좌 압류 가능성.
(4) 기타
남은 직원 퇴직적립금 및 변호사 비용
약 US$80,000 - 학생 수 감소
학생 감소 원인
신입생이 거의 없음.
재정난으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여 학생 감소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
학교가 교민 밀집지역에서 멀리 위치.
통학시간이 길고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 위치.
III. 요청 사항 - 학교법인 이사회 구성 지원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이사회 구성이 시급함. - 재정 지원
학교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 자금의 약 30%를 우선 확보해야 함.
필요 총액 : 약 US$400,000
우선 확보 필요액 : 약 US$120,000 (자료에는 약 1억 8천만 페소로 표기)
- 별첨
대한민국 교육부 귀중
아르헨티나한국국제학교 운영 방향에 대한 아르헨티나 한인사회 공동 의견서
아르헨티나 한인회장을 비롯한 각계 단체장, 전문인협회, 원로 및 학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르헨티나한국국제학교의 현재 상황과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은 학교의 재정 현황, 학생 수 감소, 누적된 퇴직금 부담, 법적 분쟁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재의 여건에서는 학교 법인의 운영을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우며, 무리하게 운영을 이어가기보다는 질서 있는 법인 해산 절차를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책임 있는 방안이라는 데 공감하였습니다.
아르헨티나한국국제학교는 지난 수십 년간 교민사회의 힘으로 지켜온 소중한 교육기관이며, 수많은 동포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배우고 성장해 온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학교가 법인 해산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맞이하게 된 현실에 대해 한인사회 모두가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한인사회는 대한민국 교육부가 법인 해산 과정에서 교직원들의 법적 권리가 최대한 보호되고, 명예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다수의 학생들이 현지학교인 ECPA – Escuela Cristiana de La Puerta Abierta (기독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교육부에서 현재 파견교사의 남아 있는 임기 동안이라도 ECPA에서 오후 한국어 및 한국문화(뿌리교육) 과정을 계속 지도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는 학생들이 교육의 단절 없이 한국어와 민족 정체성 교육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가 될 것입니다.
또한 현재 약 1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토요학교는 아르헨티나 한인사회의 한국어 교육과 뿌리교육을 이어가는 중요한 교육 기반입니다. 따라서 법인 해산 이후에도 토요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 시설을 교육 목적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더 나아가 학교 건물이 방치되거나 매각되는 것보다는, 토요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문화 활동을 위한 공익적 공간으로 계속 활용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교육부와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 한인회가 상호 협의하여 해당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여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아르헨티나한국국제학교의 법인은 해산되더라도, 대한민국 교육부가 지난 수십 년간 지원해 온 해외 동포교육의 가치와 정신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과 정체성 교육은 어떠한 형태로든 지속되어야 하며, 학교가 남긴 교육 자산 또한 앞으로도 교민사회를 위한 공익적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부디 대한민국 교육부에서 이러한 한인사회의 뜻을 깊이 헤아려 주시어, 학생들의 교육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교직원들이 명예롭게 마무리될 수 있으며, 교민사회의 소중한 교육 자산이 앞으로도 공익적인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별한 이해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본 의견서는 회의에 참석한 한인사회 대표들의 공동 의견을 담아 작성되었으며, 참석자들의 서명을 첨부하여 제출합니다. 또한 본 의견에 뜻을 함께하는 교민사회 각계 인사들의 추가 서명을 받아 함께 제출하고자 합니다.
2026년 ○월 ○일
아르헨티나 한인사회 대표 일동
- 한인회장
- 각계 단체장
- 전문인협회
- 원로 및 학교 관계자
- 참석자 서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