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아르헨티나 대한검도회는 2026년 한국에서 실시된 대한검도회 춘계 중앙심사에서 베로니카 페르난데스(Verónica Fernandez·45세, Banco Santa Fe 회계사) 사범이 5단 승단 심사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대한검도회는 매년 춘계와 추계로 나누어 중앙심사를 실시하며, 5단부터 8단까지 고단자 승단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춘계 심사에는 전국에서 5단 222명, 6단 103명, 7단 81명, 8단 53명 등 총 459명이 이틀에 걸쳐 응시했다.
검도 승단 심사는 검도 실기, 본국 검법에 기반한 형(목검 및 진검), 한국 고유 검법(목검), 필기시험 등 총 4개 영역과 함께 태도와 예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8단 합격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주목을 받았다.
대한검도회는 국내 무도 단체 중에서도 실력 중심의 엄정한 심사로 정평이 나 있으며, 5단은 고단자로 가는 첫 관문으로 특히 높은 수준의 기량이 요구된다. 중앙심사는 원칙적으로 8단 고단자 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한국 중앙도장에서만 실시된다.
이번에 5단에 합격한 베로니카 페르난데스 사범은 아르헨티나 한인 교민으로서는 세 번째 중앙심사 합격자이며, 아르헨티나 국적자로서는 최초의 사례다. 또한 아르헨티나 일본검도연맹을 포함해 여성 5단으로도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 승단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항공료가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도, 협회 재원과 지도자들의 자발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에서 중앙심사에 응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재아르헨티나 대한검도회는 이번 승단을 기념해 서정원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공항에서 직접 환영 행사를 열었으며, 재아르헨티나 대한체육회 정연철 회장 또한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재아르헨티나 대한검도회는 향후 고단자 양성을 위해 한국에서 실시되는 중앙심사 및 지도자 강습회 참가를 적극 장려하고, 체류 기간 동안 한국 문화 체험과 전통 검도 교육을 병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