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가계의 연체율이 최근 수년 사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중앙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대출 상환 지연 비율은 8.8%로 집계됐으며, 특히 개인대출이 가장 큰 악화를 보였다.
아르헨티나에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11월 기준 가계 전체의 연체율은 8.8%,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11%에 달했다. 이는 최근 15년 중 최고치다.
이 수치는 중앙은행(BCRA)의 최신 은행 시스템 보고서에서 나온 것으로, 높은 금리 환경과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는 임금 때문에 가계 경제 여건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가계 연체율이 8.8%에 이른 것과 달리, 기업의 연체율은 2.3%에 그쳤다.
이는 신용 비용 상승의 충격이 생산 부문보다 가계에 훨씬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전달에는 두 지표 모두 더 낮은 수준을 보였다.
10월 기준 연체율은 가계 7.8%, 기업 1.9%였다.

개인대출, 연체의 핵심 원인
가계 신용 가운데서도 연체 악화는 고르게 나타나지 않았다.
가장 높은 연체율은 개인대출 부문에서 나타났으며, 그 비율은 11%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신용카드 대출이 뒤를 이었으며 연체율은 8.4%였다.
이어 자동차 담보대출(5%), 주택담보대출 순이었고, 주택담보대출은 연체율이 약 1%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연체율 악화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선 높은 금리로 인한 신용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이고, 여기에 더해 소득 회복의 부진이 겹쳤다.
실제로 11월에는 등록 근로자 임금이 다시 인플레이션에 뒤처지며 실질임금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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