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선 한인회장의 감사 인사

안녕하세요.
지난 일요일 (12월8일)에 있었던, 한인 문화 페스티벌 (Haru Korea Fest)이 대성황의 결과를 만든것에 대하여 교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여러분께 이번 행사의 과정을 설명드리고, 의미도 한번 같이 생각하고자 합니다.

  1. 이번 행사는 여러가지 이유로 진행하는 과정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한국 문화 페스티벌’은 전적으로 시정부의 협조를 받아야 합니다.
    전에 Av. Avellaneda에서 했던 ‘한인의 날’ 행사의 경우, 일요일 도로 자동차 통행금지, 무대 설치, 허가 그리고 비용은 시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작년 12월 취임한 Jorge Macri 시장은 기존 정책을 바꿔, 특정한 1개국 교민회가 주최하는 행사는 없애고, 대신 여러 교민회가 참여하는 행사로 변경했습니다.
    이런 시정부의 정책은 부에노스아이레스시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모두를 포용하고, 이들의 문화도 함께 공유하는 (Política Inclusiva)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민자들에게는 매우 긍정적이며, 시정부가 이민자들을 고려하는 고마운 정책입니다.
    그러나 이미 오랫동안 ‘한인의 날’을 개최했던 한인사회에는 손실이었습니다.
    시정부는 ‘부에노스아이레스시 한인의 날’ (Buenos Aires celebra Corea)를 없애고,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아시아 날’ (Buenos Aires celebra Asia) 행사를 만들어 한국, 일본, 중국,인도 등의 아시아 국가들의 교민회 공동 행사를 요구했습니다.
  2. 우리 한인회는, 시정부의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행사를 추진하기가 어려워, 제가 운영하는 Peabody 회사와 협력 관계인 Centenario 공원의 야외극장에서 행사 진행을 제안했습니다.
    시정부 입장에서는 큰 비용이 들지않는 행사였기에 허락해 주었습니다.
    저희는 시정부의 허가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이해했지만, 어려움은 그때부터 였습니다.
    문제는 야외극장을 운영하는 기술진이 2개의 공무원 노조에 가입된 상황이었고, 노조는 행사에 대해 완전히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행사에 협조하면 일정 금액의 지불을 약속해서 합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원이 속해있는 6구청장을 만나서 허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 일은 양원준 행사준비위원장이 부인과 함께 교섭해 해주셨습니다.
    여기에 행사에 동참한 젊은 교민들과 준비위원회는 Centenario 공원을 30회 정도 방문해 세부사항을 야외극장 공무원들과 논의했습니다.
  3. 어렵게 모든 허가를 받고, 행사하기로 한 11월 17일을 기다리다, 일기 문제로 행사 4일 전에 취소되었고, 야외극장의 스케줄에 따라 12월 1일로 연기되었습니다.
    그러나 12월 1일도 일기 문제로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준비위원회는 12월 8일에 다시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그날은 공휴일로 야외극장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준비위원회는 공무원 노조에 처음보다 2배의 수고비를 제시했지만, 아예 답신도 없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어 행사를 준비한 젊은 청년들의 사기는 떨어지고 암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이 행사에 대한 열정적인 준비를 알고있던, 시정부의 교민회 담당국장이 나서서, 2구청장을 설득해 우루과이 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할수 있는 허가를 받아주었습니다.
  4. 우루과이 공원은 부에노스아이레스시가 자랑하는 빨레르모 공원 지역 중에서도 중요한 장소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최고 동네인 Recoleta 지역의 중심지이며, 인근에는 Bellas Artes 미술박물관, 부에노스아이레스대 법대, 아르헨티나 자동차 클럽 (ACA)이 있으며, Av. Libertador와 Av. Figueroa Alcorta 사이에 있는 큰 공원입니다.
    부촌에 위치한 공원답게 잔디밭이 훌륭한 곳입니다.
    그러나 비용 문제가 커졌습니다.
    무대를 따로 설치하는 비용과 2번씩 연기하면서 계약했던 텐트 설치, 냉장고 렌트 등의 비용이 2배로 인상 되었습니다.
    하지만 12월 8일 일기예보는 좋았고, 장소가 너무 좋은 곳이라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구청과 시정부의 허가를 다시받고, 경찰 파견을 위해 치안안보부에 요청을 했더니, 12월 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시내에 3개의 대형 행사가 이미 있다면서, 행사 진행을 하지말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포기할수가 없어 치안안보부를 방문해 장관을 면담했습니다.
    술 같은 알코올은 팔지않고, 가족 단위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폭력 위험이 없는 점을 강조해, 행사 이틀전인 12월 6일 최종 허가를 구했습니다.
  5. 이번 행사는 교민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큰 성공을 거둔 행사가 분명합니다.
    저는 행사 다음날인 12월 9일 마끄리 시장을 만나 인사를 했습니다.
    시장은 자신의 아파트가 불과 2 꾸아드라에 있어, 행사 일부를 봤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당일 3개의 행사 선약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좋은 장소를 제공해준 것에 감사드렸습니다.
    마끄리 시장은 공원에 10만명이 모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하면서, 한인들이 이렇게 큰 행사를 주최하고, 기획, 집행 함과 많은 인파가 모일수 있는 한국문화의 힘에 놀라워 했습니다.
    저희도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 추론했지만, 정확히 확인할 방법이 없었는데, 시정부 공무원들이 공식적으로 시장에게 10만명이라는 보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양원준 행사준비위원장은 콘서트의 마지막 순서에서 공연까지 해서 녹초가 된 상태에서, 행사장 쓰레기 봉투가 쌓인 문제로 시청의 감독관이 나왔어, 행사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쓰레기 봉투가 쌓여있는 것을 본 주민들의 고발 때문으로, 문제는 쓰레기를 버릴 컨테이너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2구청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어, 내년에 다시 행사를 갖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양위원장 가족과 자원봉사 청년들은 공원에서 5 꾸아드라 떨어진 컨테이너를 찾아 새벽 1시까지 수백개의 쓰레기 봉투를 치웠습니다.
  7. 이번 공연으로 여러가지 수확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한국문화의 힘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Chacabuco 공원과 Av. Avellaneda 등 시의 외각에서 행사를 했는데, 시내 중심가 행사에서는, 어떤 반응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한류는 아르헨티나 상류층에서도 인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둘째는 시정부 관계자들에게 한인사회의 열정과 역동성을 보여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한인 청년들의 자원봉사 입니다.
    요즘 보수가 없는 봉사는 기대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 모집부터 경쟁할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하였고, 새벽 1시까지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이들이 우리 한인사회가 가진 보석이고 미래입니다.
  8. 이번 행사에서 처음에 Haru Korea Festival 이라는 명칭에 대해서 논쟁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인이라는 이름으로 모든일을 하고자 한인회 웹사이트도 www.hanin.org.ar로 만들어습니다.
    하지만 행사 진행에 동참한 젊은이들이, 하루동안 한국문화를 체험하라는 취지로 Haru Korea Festival로 정했습니다.
    저는 이들이 행사의 주역으로, 기성세대가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하루가 한국말이며, Haru Festival은 한인 행사로 인지하게 될것입니다.
  9. 장소가 우루과이 공원으로 확정되었을 때에, 한인 주거지와 멀다, 한인과는 관계없는 행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녹지의 공원에서 행사한 것은 정말 중요했습니다.
    전에 Av. Avellaneda에서는 아스팔트 때문에 쉴수있는 장소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가족 단위로 방문해서 잔디 위에서 쉬면서, 한국 음식과 K-pop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환경이 행사 성공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행사에는 많은 젊은 한인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10. 우리는 내년 ‘이민 60주년’를 준비해야 합니다.
    현재 아르헨티나가 갖고있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선진국, 문화국, 발전된 국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인사회는 이런 이미지와는 좀 거리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내년 행사를 위해 개선해야 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한국 음식 판매 부스가 현재보다 3배 정도는 늘려야 방문객들을 감당할수 있습니다.
    둘째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삼성, LG, 현대와 기아 자동차 등의 부스 전시가 필요합니다.
    Posco의 경우, 아르헨티나에 대한 투자와 사회 공여를 알려야합니다.
    이번에는 한국 대사관, 한국 문화원이 참여했는데, 내년에는 한국문화진흥원에서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보여줄수 있는 것도 필요합니다.
  11. 이번 행사를 위해 참여해주신 교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후원금과 복권 구매 등이 없었다면, 행사 진행은 어려웠습니다.
    올해 한국 동포청에서 받은 지원금은 1만 달러로, 무대 설치도 감당되지 않았습니다.
    교민 여러분들의 참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대사관과 문화원의 참여도 감사합니다.
    특히 문화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작품을 알리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또한 부인회, Kowin, 상공인협회, 평통 남미서부협의회, 한글학교 협의회, 한국학교 등 여러분들의 참여에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한소리 모임 여러분들과 자원봉사로 수고한 젊은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양원준 위원장과 가족들의 헌신에 찬사를 드립니다.
  12. 저는 1977년 12살의 이린 나이에 이민와서 많은 인종차별과 배척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때 우리는 경제적으로 가난했고, 문화적으로 내세울 것이 별로없는 사람들로, 많은 설음 속에 살았습니다.
    그런 제가 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가장 부촌이며 중심가 공원에서 가진 행사에서 아르헨티나인들이 한국문화와 한류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는, 그동안 살아온 보람을 느꼈습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는 차별이나 편견 대신, 한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살아갈 것입니다.
    이번 행사는 교민 여러분들의 참여로 가능했고, 경제적 효과와 문화의 전파로 타국 교민들의 부러움을 살 행사였다고 자부합니다.
  13. 오는 12월 15일 (일)에는 시정부가 주관하는 ‘Buenos Aires celebra Asia’ 행사가 있습니다.
    저희 한인회는 시정부의 협조에 부응하는 의미도 있어 참여합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일본과 중국 교민회는 한국 교민회를 압도하겠다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도 여러분들이 다시 참여하여, 한국이 문화적으로 일본과 중국을 앞선 나라라는 것을 알리는 행사가 될수있도록 도와주시고 참여해 주십시요.

다시한번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One thought on “[한인 문화 페스티벌 대성황]”
  1. 회장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일 모두 극복하시며 치루어낸 행사는 우리 이민 역사에 길이 남을 자료이자 차세대들에게 한국인이리는 자부심을 깊게 심어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업 발전 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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