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학교 정기총회 개최… 학교 운영 안정화와 새 이사회 구성 논의
아르헨티나 한국국제학교는 26일(화) 오후 3시 학교 도서실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학교 운영 현황과 향후 이사회 구성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총회는 이희옥 학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진영 이사장의 인사말과 국민의례로 막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애국가와 아르헨티나 국가를 함께 제창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박진영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의 이사회 활동과 학교 운영 과정에서의 주요 사항들을 설명했다. 이어 이희옥 학교장은 올해 학교 운영 현황과 교육 과정에 대해 보고하며, 새롭게 도입된 로봇 코딩 수업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총회에서는 이어 재정 보고가 진행됐으며, 2025년 결산 보고와 함께 2026년 예산안이 참석자들에게 설명됐다.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관을 대표해 참석한 조충경 공사는 지난 5월 진행된 한국학교 학생들의 대사관 및 한국문화원 방문을 언급하며, “대사관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국학교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학교 운영과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박진영 이사장은 교민사회의 관심 부족 속에서 학교 운영진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경우 비판적인 반응이 뒤따르는 상황과, 재단 이사 영입을 위해 연락을 취해도 응답조차 받기 어려운 현실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개인적인 사정과 함께 최근 학교 운영이 비교적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점을 이유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석한 20여 명의 교민들과 학부모들은 지난해 한국학교 현지 과정 폐지와 이에 따른 교사 퇴직금 정산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교 운영을 이어온 박 이사장의 노고에 공감하며 그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특히 교사 퇴직금 정산 과정에서는 박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학교 운영비 약 2천만 페소를 지원한 사실도 알려져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총회에서는 학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문제와 지속적인 운영비 부담, 현재 약 40여 명 수준인 학생 수, 그리고 새로운 이사회 구성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도 이루어졌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 2명을 새로운 이사 후보로 영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최종적인 이사회 구성과 차기 이사장 선출은 한 달 이내에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참석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국제학교가 재아르헨티나 한인사회의 교육 중심 기관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민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총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 박진영 이사장

사진 : 이희옥 학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