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경제
- 중앙은행 달러 매입 감소: 민간 수요 외환시장 압박
중앙은행(BCRA)은 5월 첫째 주 외환 보유액 매수 속도를 둔화시키며 3억3,000만 달러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비록 8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지만, 수입업체와 기업들의 시장 참여 매수 확대 영향으로 매입 규모는 이전 기록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민간 부문의 달러 수요 확대는 정부의 시장 개입 여력을 약화시켰으며,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비중은 전체 거래량의 거의 절반 수준에서 단 13%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공식 환율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달러당 1,420페소로 마감했고, 금융 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간 흐름은 다소 둔화되었지만, 산티아고 바우실리 총재의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74억8,100만 달러를 확보해 연간 목표의 약 75%를 달성했다.
현재 외환보유액은 460억5,600만 달러 수준으로, 4월의 강한 회복세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Fitch와 같은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순보유액의 취약성과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관성으로 인해 아르헨티나 거시경제에 구조적 취약성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관련 Infobae 지에 게재된 보도에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이번 신용등급 관련 평가는 지속적인 위험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투기등급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요 우려 요소로는 국제 유동성의 취약성과 여전히 충분히 둔화되지 않은 인플레이션이 꼽힌다. Fitch는 또한 신뢰 위기 가능성과 민간 채권자들에 대한 높은 채무 만기 부담 역시 취약 요소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야권 분열이 현 정부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경제 성장 둔화가 사회적 피로를 키우며 정치적 자본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결정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아르헨티나의 자금 조달 비용을 장기적으로 낮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 정부, 2026년 인플레이션 29% 전망
경제부 차관 호세 루이스 다사는, 현실주의 노선으로 방향을 수정해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29%에 이를 것이라고 인정했다. 무디스 행사에서 공개된 이 수치는 당초 예산안에서 제시된 10% 목표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며, IMF가 전망한 30.4% 수준과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번 수정 전망은 2025년 기록된 31.5%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며, 시장 기대 조사(REM)의 30.5% 전망과도 거의 일치한다. 단기적으로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 5월은 2.3%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3분기 말에는 월간 물가상승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즉각적인 변수도 존재한다. 5월 중순 종료 예정인 연료 가격 합의 정책이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부근에서 유지될 경우 주유소 가격 압박이 다시 확대될 수 있으며, 업계는 가격 억제 정책을 유지할지 아니면 현실적인 요금 조정에 나설지를 두고 논의 중이다. 향후 몇 달간의 물가 안정은 결국 에너지 비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간의 미세한 균형 조정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 투자 둔화: 자본재 수입 감소
경제부 최신 자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산업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6년 1분기 해외 생산설비 및 기계류 수입 규모는 27억6,40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8% 감소한 수치다. 전체 수입 가운데 자본재 비중은 약 18%를 차지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도 2025년 말 대비 5.8% 감소세가 나타났다. 보고서는 자본재를 일반 소비재와 구분해 생산능력을 확장시키는 실질 투자 항목만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펌프와 필터 분야를 포함한 일반 기계류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아 20.8% 감소했다. 특정 산업용 장비는 5.2% 감소했으나, 건설 장비와 의료기기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반면 운송 부문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으며, 항공기·우주장비·화물트럭 도입 증가로 0.9% 상승했다.
현재 상황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아르헨티나 산업 전반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카푸토, ‘슈퍼 RIGI’ 세부 내용 발표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은 정부가 의회에 제출할 새로운 투자 인센티브 제도인 ‘슈퍼 RIGI(대규모투자인센티브)’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제도는 현재 아르헨티나에 존재하지 않는 전략 산업 분야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퍼 RIGI’는 천연자원의 산업화를 핵심 목표로 하며, 특히 리튬 가공, 인공지능용 구리 정제,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치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 제도는 법인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고, 첫해에 60%까지 가속 감가상각을 허용하는 강력한 세제 혜택을 담고 있다. 또한 현행 제도와 달리 생산 관련 설비와 원자재의 수출입에 대해 초기부터 무관세를 적용한다.
카푸토 장관은 “현재 아르헨티나에 관련 산업 기반이 부족해 과세되지 못하고 있는 전략 자본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에는 농업 부문도 포함되며,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 생산을 통해 아르헨티나를 광업 강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담겨 있다.
그는 최근 금융 성과 덕분에 해외 투자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정부는 이러한 구조가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세수 확대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푸나 지역 금·은 광산 ‘디아블리요스’, 대규모 투자 진행
아르헨티나 정부는 디아블리요스(Diablillos) 광산 프로젝트를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에 공식 편입했다. 이 사업은 Pacific Rim Mining Corporation Argentina S.A.(캐나다 투자회사)가 주도하며,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 경계 지역에서 금과 은을 채굴하는 프로젝트다.
총 투자 규모는 4억8,170만 달러이며, 2026년 7월부터 대규모 광물 처리 공장과 에너지·도로 인프라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첫 2년 동안만 3억5,240만 달러가 투입되며, 이는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 투자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핵심 조건 중 하나는 지역 공급망 활용 확대다. 회사 측은 전체 계약의 55%를 현지 업체와 체결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는 현행 법정 최소 기준인 20%의 거의 세 배에 달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건설 단계와 향후 운영 단계에서 아르헨티나 산업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광산 운영 개시는 2029년 7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투자 이행 완료는 2027년 11월 이전까지 입증되어야 한다. 프로젝트 승인으로 해당 광산은 관세 및 외환 관련 각종 혜택을 받게 되며, 북부 지역 귀금속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그란 로사리오, 판매 부진 속 트럭 물량 급증
그란 로사리오 항만 물류 거점은 올해 들어 총 85만 대의 화물트럭이 유입되며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지역 물류 흐름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로사리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5월 첫째 주에만 7만3,000대 이상의 트럭이 도착했다. 이러한 현상은 핵심 농업지대의 수확 증가에 의해 촉진되었으며, 기후 문제로 발생했던 전국적 물류 지연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 과잉은 대두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최근 두 달 동안 국제 대두 가격은 10% 하락하며 10개월 만의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대규모 곡물 유입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 계약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전체 생산량 중 판매 확정 비중은 28%에 불과해 역사적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다만 최근 거래일에는 국내 시장 가격이 예상 밖의 상승세를 보이며 계약 거래량이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가능성이 국제 곡물 시세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 아르헨티나 농업경제는 물류 포화와 생산자들의 관망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